화성학 기초 용어 정리 , 음악의 언어를 이해하는 첫걸음
화성학은 음악의 ‘문법’이라고 불립니다.
멜로디가 이야기라면, 화성은 그 이야기에 색과 감정을 입히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화성학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기초 용어들을 정리했습니다.
음정(Interval)
두 음 사이의 거리(높낮이 차이)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도(C)에서 미(E)는 장3도(3rd),
도에서 솔(G)은 완전5도(5th) 음정입니다.
음정은 화성의 기본 단위이며, 코드(화음)를 구성하는 기초가 됩니다
화음(Chord)
두 개 이상의 음이 동시에 울릴 때를 말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3화음(Triad)**으로,
‘근음 + 3도음 + 5도음’으로 구성됩니다.
예를 들어:
C장조 화음 → C(도) + E(미) + G(솔)
Cm(단조) 화음 → C(도) + Eb(미♭) + G(솔)
코드(Chord Symbol)
화음을 간단히 표시한 기호입니다.
C → C메이저 코드
Cm → C마이너 코드
C7 → C도미넌트세븐스 코드
CM7 → C메이저세븐 코드
이처럼 코드 기호만 봐도 어떤 음으로 구성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스케일(Scale)
음계라고도 하며, 일정한 규칙에 따라 나열된 음들의 집합입니다.
대표적인 스케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이저 스케일(장음계): 밝고 안정된 느낌 (예: C-D-E-F-G-A-B)
마이너 스케일(단음계): 어둡고 서정적인 느낌 (예: A-B-C-D-E-F-G)
스케일은 화음 구성과 멜로디 작곡의 핵심이 됩니다.
키(Key)
음악의 중심이 되는 조성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C메이저 키”는 **도(C)**를 중심으로 한 장조 곡을 뜻합니다.
키를 알면 곡 전체의 화성 진행과 사용 가능한 코드들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토닉 코드(Diatonic Chord)
한 스케일 내에서 만들어지는 7개의 기본 코드입니다.
예를 들어, C메이저 스케일(C D E F G A B) 에서의 다이어토닉 코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코드 구성음 성격
C C-E-G 장조 (I)
Dm D-F-A 단조 (ii)
Em E-G-B 단조 (iii)
F F-A-C 장조 (IV)
G G-B-D 장조 (V)
Am A-C-E 단조 (vi)
Bdim B-D-F 감음 (vii°)
이 기본 7개 코드가 대부분의 대중음악의 뼈대를 이룹니다.
기능화성(Function Harmony)
화성에는 각기 다른 ‘역할(기능)’이 있습니다.
크게 3가지 기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능 대표 코드 역할
Tonic (토닉) I, vi 안정, 종지감
Subdominant (서브도미넌트) ii, IV 긴장 준비
Dominant (도미넌트) V, vii° 긴장, 해결을 유도
예를 들어,
C → F → G → C 진행은 “안정 → 긴장 → 해결”의 전형적인 화성 흐름입니다.
코드 진행(Chord Progression)
코드가 순서대로 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진행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I – IV – V – I (가장 기본적인 진행)
I – vi – IV – V (대중가요·발라드에 자주 사용)
ii – V – I (재즈의 기본 진행, II-V-I 진행)
좋은 코드 진행은 곡의 분위기와 감정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전위(Inversion)
화음의 구성음 중 어떤 음을 아래(베이스)에 두느냐에 따라 코드가 달리 들리는 것을 전위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C(도-미-솔) → 원위치
C/E(미-솔-도) → 1전위
C/G(솔-도-미) → 2전위
전위를 활용하면 코드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지고 베이스 라인이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텐션(Tension)
기본 코드에 추가되는 ‘확장음(9th, 11th, 13th 등)’을 말합니다.
예:
C9 = C-E-G-B♭-D
CM7(9) = C-E-G-B-D
텐션은 음악의 풍부함과 깊이를 더해주며, 재즈나 팝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 음악의 언어, 화성으로 이해해보세요
화성학은 단순히 코드 공식이 아니라 음과 감정의 관계를 이해하는 학문입니다.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음정과 코드의 구조를 이해하면
모든 음악이 하나의 규칙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기초 개념을 차근히 익히면 작곡, 편곡, 즉흥연주까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음악적 언어가 열리게 됩니다.